두통은 환자들이 제일 많이 호소하는 증상의 하나이다.
두통은 신경을 많이 쓰거나 긴장되거나 중독, 출혈, 신경병, 혈압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
여 생긴다. 두통은 머리가 약간 무거울 정도로 아픈 것으로부터 머리가 터지는 듯이 몹시
아픈 것이 있다. 두통은 아픔의 성질뿐 아니라 아픔이 생기는 시간, 부위도 서로 다르게 나
타난다.
고혈압병 때에는 아침 또는 밤에 뒷머리가 세게 아프고 뇌종양 때는 오전에 윗머리가 아프
다.
특히 뇌종양 때는 머리를 흔들거나 갑자기 들면 아픔이 더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편두통은 아침에 아프기는 하나 어느 한쪽 머리가 발작적으로 아프다. 또한 몸을 움직이거
나 누울려고 할 때 아픔이 더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때에는 덜하다.
술, 담배, 탄내에 의하여 중독되거나 만성 신장염, 변비, 만성 위염 등으로 생긴 아픔은 대
체로 앞이마가 둔하게 아프다. 신경쇠약 때에는 머리가 무겁고 텅빈 감이 있으면서 아프다.
두통에 대한 민간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어디까지나 원인 질병을 치료하면서 아픔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약물치료>
1)궁궁이(천궁): 쌀씻은 물에 담그었다가 말린 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로(4:6)재웠다
가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궁궁이는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어지러우면서 머리
가 아플 때 쓰면 좋다. 특히 신경쇠약으로 오는 두통에 효과가 있다.
2)구릿대(백지): 신선한 것 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구릿대는 진정작용을 하므로 두통에 쓰인다. 구릿대 12g과 궁궁이 6g을 함께 달여 하루 2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으면 아픔을 멎게 하는 효과가 더 세다.
3)단국화(감국): 꽃 1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한
단국화꽃을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번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감기로 머리
가 아플 때 쓰면 좋다. 그러나 많은 양을 쓰면 심장활동을 억제하고 체온을 갑자기 낮추기
때문에 쓰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4)도꼬마리열매: 12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도꼬
마리열매는 감기나 콧병으로 머리가 아픈 데 쓴다. 독성이 있으므로 쓰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양이 많아지면 머리가 더 아플 수 있다.
5)솔장다리: 옹근풀 15-3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6)궁궁이(천궁), 천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진정작용, 진경작용, 진통작용이 센 약으로서 어지
럽고 머리가 아플 때 먹는다.
7)순비기나무열매: 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가루내어 한번
에 4g씩 하루 3번 먹기도 한다. 이 약은 진정 및 진통작용, 해열작용이 있으므로 감기로 오
는 두통에 쓴다.
8)고본: 하루 6-8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아픔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는데 특히 뒷머리가 아플 때에 쓴다.
9)따두릅(독활), 족두리풀뿌리(세신): 따두릅 10g, 족두리풀뿌리 3g을 물 300ml에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해열작용, 진통작용,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감기로 열이 나면서 머
리가 아플 때 쓴다.
※ 두통이 생긴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약들을 쓸 수 있다.
머리의 앞부분이 아플 때에는 구릿대를, 윗부분과 뒷부분이 아플 때에는 강호리를, 옆부분
이 아플 때에는 시호를, 해산 후 머리가 아플 때에는 오얏을 각각 8-12g을 물 200ml에 달
여 2-3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각각 한번에 3g씩 하루 2-3번 먹으면
좋다.
10)패독산: 감기로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플 때 먹고 땀을 내면 좋다.
11)백지환: 신선한 구릿대를 잘게 썰어 무즙에 담갔다가 햇빛에 말려 가루낸 다음 졸인꿀
에 반죽해서 1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하루 3번 잘 씹어 차 달인 물이나 형개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 얼굴에
땀이 많이 나고 바람을 싫어하며 바람을 맞을 때마다 머리가 아픈 데 쓴다.
12)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20g씩 하루 2-3번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끼니 뒤에 먹는다. 한쪽 머리가 아픈 데 쓴다.
13)궁궁이(천궁), 향부자: 궁궁이 80g, 닦아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린 향부자 160g을 가루
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차 달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옆머리나 정수리가 아픈
데 쓴다.
14)강호리(강활): 잘게 썬 것 8-24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으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데 쓴다.
강호리는 해열 및 진통작용이 있다.
15)방풍: 잘게 썬 것 8-24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으로 머
리가 어지럽고 아픈 데 쓴다.
16)박하: 4-6g을 한번 양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풍으로 머리가 아픈 데 쓴다.
17)파밑: 2-3개씩 물에 달여 아무때나 먹고 땀을 낸다. 풍한으로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픈 데
쓴다.
18)칡뿌리(갈근): 잘게 썬 것 12-25g을 술에 조금 넣은 물과 함께 달여 하루 2-3번에 갈
라 끼니 뒤에 먹는다. 풍한으로 뒷목덜미가 뻣뻣하고 머리가 아픈 데 쓴다.
칡뿌리는 해열작용을 한다. 칡뿌리의 성분 다이드제인은 파파베린과 비슷한 진정작용도 있다.
19)백강잠: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 담
궐로 머리가 아픈 데 쓴다.
뱃속에 있는 장기들과 조직에 병이 생겼을 때 그 자극에 의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복통은 보통 병든 장기나 조직을 중심으로 하여 아프거나 때로는 전혀 다른 곳에서 아픔이
나타날 때도 있다. 실예로 충수는 배의 오른쪽 아래에 있으나 충수염의 초기에는 윗배가 아
프다가 시간이 감에 따라 점차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
복통에는 갑자기 쥐어 비트는 듯이 심하게 아픈 것도 있고 매번 배가 살살 아파오는 것도
있다. 복통의 정도는 많은 경우 병의 심한 정도와 맞아 떨어지는데 아픔이 오래 끌수록 후
과가 나쁘다.
윗배가 아플 때에는 위장병(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이나 간담도질병(간염, 담낭염, 담석
증), 취장병, 회충증 등을 생각하게 되며 배꼽 주위가 아플 때에는 만성 소대장염, 결핵성
복막염 등을 생각하게 된다.
아랫배가 아픈 것은 적리, 심한 설사, 신석증, 방광염, 자궁외임신 등 때이며 특히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것은 충수염, 자궁부속기염, 월경곤란증을 생각하게 된다.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만성적인 복통, 심하지 않은 복통 등이다. 복통이 생기는
원인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원인을 잘 알고 그에 맞게 민간의료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도
리어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치료식사>
갑자기 배가 아플 때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게우거나 메스꺼워할 때에는 그 증상
이 멎은 다음에 음식을 주어야 한다. 배가 아플 때에는 미음과 죽, 과즙으로 시작하여 점차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차거나 지나치게 뜨거운 것, 고기 같은 것은 위장들을 자극하고 소화장애를 일으키기 때문
에 나쁘다. 그리고 위 및 십이지장이 터졌을 때에는 일체 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약물치료>
1)목향: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목향은 온갖 복통에 널리 쓰
인다. 특히 체기를 받아 헛배가 부르면서 배가 아픈 데 쓴다.
2)회향: 가루낸 것을 한번에 3-4g씩 따끈한 소금물에 풀어서 하루 2-3번 먹인다. 회향열
매의 기름에는 진정작용과 진통작용이 있다. 위나 배가 아플 때, 담석증이나 신석증으로 배
가 아플 때 쓴다.
3)까치콩: 잎과 줄기가 달린 신선한 것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더위를 먹고 게우고 설사를 할 때 또는 급성 위염, 식중독으로 배가 아플 때에도 쓴다.
4)함박꽃뿌리(작약): 가루낸 것을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한 함박꽃뿌리 20g에
물 300ml를 넣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위경련이 와서 배가 아플 때 쓰면 효과
가 있다.
5)손잎풀: 잘게 썬 손잎풀 20g을 물 1l에 넣고 약한 불에 천천히 달여서 절반으로 졸인 다
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4-5번에 나누어 덥혀서 먹는다. 대변을 잘 나가게 하고 복통을
없애며 설사를 멈추고 입맛을 돌아서게 한다. 그러므로 위나 장이 나빠서 언제나 배가 아픈
사람들이 먹으면 좋다.
6)마늘: 짓찧어 설탕가루를 뿌리고 물을 부어 약한 불에 끓인다. 이것을 마개 있는 병에 넣
어 두고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배가 살살 아픈 데 효과가 있다.
7)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황경피
나무껍질에 있는 베르베린성분은 대장균, 적리균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으며 진정 및 진통
작용도 있다. 급성 위염, 위경련으로 오는 아픔, 여러 가지 복통에 쓰며 대장염, 적리에도
쓴다.
8)약쑥: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10-20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마른 쑥은 한번에 100g을 물 300ml에 달여 한번에 30-4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9)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각각 15g을 물 5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
에 먹는다. 집함박꽃뿌리는 아픔을 멎게 하고 감초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
위경련, 담석증 등으로 오는 발작성 아픔에 쓴다.
10)속썩은풀뿌리(황금),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속썩은풀, 집함박꽃뿌리 각각 8g, 감
초 4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속썩은풀은 적리균, 대장균에 대한 억누름작
용이 있고 집함박꽃뿌리와 감초는 위경련으로 오는 복통을 멈춘다.
11)영신환, 구명수: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서 때로 배가 아플 때 다른 약과 함께 쓴다.
12)현호색: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3)오수유: 8-10g을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배가 차면서 아픈 데 쓴다.
14)파밑: 7-10개를 진하게 달여 먹는다. 소금을 조금 더 넣고 달인 물에 수건을 적셔 아픈
자리를 찜질하여도 좋다. 배가 차면서 아픈 데 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허리에서 생기는 아픔을 통틀어서 이른 말이다.요통을 일으키는 원인
은 실로 많다. 그것은 등뼈대와 등뼈에 병이 생겨도 아프고 허리를 다치거나 허리의 근육과
인대 등이 눌려도 아프다. 또한 다른 장기(소화기, 비뇨기, 부인 질병)에 병이 생겨도 허
리가 아플 수 있다. 이 밖에도 요통은 허리를 심하게 썼을 때, 감기, 편도염, 류머티스, 만성
신장염, 비타민부족, 당뇨병 등으로 앓을 때도 나타난다. 운동을 하거나 물건을 들어올릴
때 갑자기 허리가 아플 수 있는데 이것은 근육, 근막이 놀라서 생기는 요통이다. 이런 때 아
픔은 추간판탈출증 때와 같이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아픈 것도 있지만 은근히 아픔이
생기는 것도 있다. 날씨와 관계되어 아픔이 심해지는 것은 류머티스성 요통이다.
허리를 다치거나 등뼈대와 등뼈에 병이 생겨서 아픈 것은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배나 골반
장기에 이러저러한 병이 생겨 요통이 나타나는 것은 진단하기가 어렵다. 이때에는 적지 않
은 경우 본래 병을 놓치고 요통으로 진단치료하는 때가 많게 된다. 때문에 요통이 있을 때
에는 의사들의 구체적인 진찰을 받고 그에 맞게 민간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으아리(위령선), 두충: 으아리 15g, 두충 20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으아리 20g에 물 100ml를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가루내어 한번에 3-5g씩 하루 2-3번 술에 타서 끼니 전에 먹기도 한다. 두충 한 가지만을
쓸 수 있는데 약한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
으아리와 두충은 다 같이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요통, 관절통에 쓰일 뿐 아니라 허리를 다쳤
거나 허리맥이 없을 때도 쓰면 좋다. 한 가지 약을 쓰는 것보다 두 약을 같이 쓰면 효과가 더 높다.
2)속단: 8-12g를 가루내어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두충을 같은 양
넣고 달여 먹으면 더욱 좋다. 허리와 다리에 맥이 없는데, 신허로 인하여 허리가 아픈 데 쓰인다.
3)마삭풀: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마삭풀을 식
초에 담그었다가 끓여서 말린 것을 가루내어 먹으면 아픔이 잘 멎는다.
이 약에는 크리달리스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진통작용을 한다. 모르핀보다는 약하나 여러
가지 아픔 특히 신경성 아픔에 써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4)새삼씨(토사자), 쇠무릎풀(우슬): 각각 같은 양을 술에 담갔다가 말려 가루낸 다음 술을
넣고 쑨 풀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1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7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신허로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시린 데 쓴다.
5)호두살: 한번에 12-15g을 넣고 쌀죽을 쑤어 하루 3번 먹는다. 허리맥이 없거나 허리가 시리고 시큰시큰한 때 쓴다.
6)개암풀열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허리가 은근히 아프면서 시린
데 쓴다.
7)솔잎: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한 솔잎 200-250g을 술 1l에
넣고 10-15일 담갔다가 한번에 한 잔씩 먹는다.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요통과 신경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에 써 왔다.
8)두충팅크: 중년 이후에 허리가 아픈 데 다른 약과 같이 쓰면 좋다.
9)육미환: 늙은이들의 요통, 온몸쇠약으로 오는 요통에 쓴다.
10)보골지: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 신허로 허리가 은은히 아프
고 시린 데 쓴다.
11)새삼씨(토사자): 술에 축여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신허
로 허리가 은은하게 아프고 무릎이 찬 데 쓴다.
12)새삼씨, 두충, 마(산약): 새삼씨까루 75g, 꿀을 발라 구워서 가루낸 두충가루 38g을 술
을 넣고 쑨 마가루풀로 반죽해서 1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7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술로 먹는다. 이것을 교양단이라고 한다. 신허로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차며 다리힘이
약해지는 데 쓴다.
13)석곡: 잘게 썬 것 8-12g을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풀어 먹는다. 신허로 허리가 시
리고 아프며 다리가 약해지는 데 쓴다.
14)복숭아씨: 밀기울과 함께 닦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15g씩 하루 2번 더운 술에 타서 먹는
다. 다친 후 어혈로 허리가 몹시 아픈 데 쓴다.
15)쇠무릎(우슬): 가루내어 한번에 8-12g씩 술에 달여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어
혈로 허리와 등뼈, 무릎이 아픈 데 쓴다.
16)남가새열매: 가루내어 6-10g씩 하루 2번 끼니 뒤에 술에 타서 먹는다. 어혈로 허리와
등골이 켕기며 아픈 데 쓴다.
17)으아리(위령선):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술에 타서 먹는다. 습담
으로 허리가 무겁고 저리며 아픈 데 쓴다.
어깨뼈마디 부위에 병이 생겨 위팔을 잘 놀리지 못하면서 아픈 증상이다.
40살이 지난 사람들에게서 흔히 있는데 물질대사장애,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관절주위 연
부조직에 만성 염증, 노인성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기능장애를 겸해서 오는 아픔이다. 그
밖에 외상, 종양 등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어깨마디 주위에 불쾌감, 어깨를 무겁게 누르는 감, 지속적인 뻐근한 감 등이 있으면서 팔
을 들기 어렵고 뒤로 돌리기도 힘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밤에 더 아프다. 아픈 쪽이 변형되
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1)뽕나무가지(상지): 40-50g을 잘게 썰어 물 5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
에 먹는다.
가지는 진정작용, 진통작용을 하는데 특히 팔다리가 아픈 데 효과가 있다.
2)범뼈(호골): 보드랍게 가루낸 것 150g을 술 500ml에 우려서 한번에 20-30ml씩 하루 3
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아픔을 멈추고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며 관절을 잘 놀리지 못하
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아픈 데 쓴다.
3)강호리(강활): 하루 12g을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피를 잘 돌게 하고 아픔을 멈추
는 작용이 있다. 특히 어깨가 쏘고 아플 때 쓰면 좋다.
4)뽕나무가지, 진교: 뽕나무가지 12g, 진교 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어깨가 뻐근하면서 쏘는 때 쓴다.
5)골담초: 가지 또는 뿌리 200g에 물 2l를 넣고 달여 600ml 되게 줄여서 한번에 50-60ml
씩 하루 3번 먹는다. 예로부터 민간에서 관절통, 신경통에 많이 써온 약이다.
가슴 안에 있는 여러 장기들과 가슴벽에 병이 생겼을 때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슴 안에는 심장을 비롯하여 폐, 식도, 기관 등이 있다. 흉통에서 제일 심한 것이 협심증으
로 오는 아픔이다. 이때에는 발작적으로 앞가슴뼈 뒤에서 졸라매기도 하고 바늘로 찌르는
듯도 하다. 이런 아픔은 몇 초 동안 계속되다가 멎는다. 때로는 몇 분 계속될 때도 있다. 아
픔은 앞가슴뼈 뒤에서뿐 아니라 왼쪽 어깨와 목, 팔쪽으로 점차 뻗어 나간다.
흉통에는 또한 숨을 깊이 들이쉬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옆구리와 뒤가슴이 바늘로 찌르
는 듯이 아플 때가 있는데 이것은 늑막염 때의 아픔이다. 아픔이 늑골을 따라 생기는 것은
늑간신경통이다.
흉통에는 병이 생기면서 즉시 아픔을 느끼는 것도 있지만 폐염, 결핵, 폐농양과 같이 병은
심하지만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있다. 그것은 폐에는 아픔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
이다.
이때에는 병이 심해져서 가슴막을 자극할 때 비로소 가슴답답한 감과 함께 가슴뻐근한 감
을 느끼게 된다. 이 밖에도 흉통에는 타박이나 외상으로 아픔이 나타날 수 있다.
흉통에 대한 민간의료는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원인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아픔을 멈추는 치료를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울금, 강황: 각각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들은 흉통에도
쓰고 배가 불어나면서 아플 때에도 쓴다.
2)탱자열매: 20g을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8g씩 하루 3번 먹는다. 가슴이 답
답하고 뻐근한 데, 옆구리가 결리면서 아픈 때에 효과가 있다.
3)잇꽃: 가루내어 2-3g씩 술에 타서 자기 전에 먹는다. 잇꽃은 가슴을 다쳐서 어혈이 생겼
을 때 아픔을 멈추고 어혈을 삭이며 늑간신경통으로 가슴이 아플 때에 쓴다.
4)현호색: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잇꽃을 같
은 양 섞어서 한번에 2-3g을 먹기도 한다. 두 약은 다 센 진통작용이 있다. 가슴을 심하게
다쳤을 때, 이 밖의 여러 가지 흉통과 복통에 쓴다.
5)현호색, 황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데운 술이
나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진통작용이 있는데 기관지염이나 기관지확장증으로 기침이 나
고 가슴이 뻐근하면서 아픈 때 쓴다.
6)하늘타리씨(과루인):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더운 술에 타서 끼
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50-100g을 물 500ml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술 반 잔에 타
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을 하고 가슴이 아픈 데 쓴다.
7)오수유: 가루내어 식초에 개어 아픈 곳에 붙여주거나 열매 8g을 200ml 되는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수유열매에는 진통작용이 있는데 옆구리가 아플 때 쓰면 아
픔이 멎는다. 먹기도 하고 찜질도 같이하면 아픔이 더 빨리 멎는다.
8)지각(지실):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2-3번 미음이나 더운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 밑이 무직하며 소화가 안되면서 가슴이 아픈 데 쓴다.
9)도라지(길경), 지각: 도라지 20g, 지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
에 먹는다. 가슴이 트직하고 막힌 듯하면서 치밀고 아픈 데 쓴다.
사람들의 정상체온은 36.2-36.8℃ 사이다. 이보다 열이 높아지는 때를 열이 난다고 한다.
열이 나는 것은 몸 안에 들어간 병균과 세포가 싸움을 하기 때문 이다. 열이 38℃ 이상 올라
가는 것을 높은 열이라고 하고 정상체온보다 3-7부 정도 올라갔을 때를 미열이라고 한다.
높은 열은 폐염, 일본 뇌염, 급성 편도염, 패혈증, 신우염, 감기, 충수염, 급성 심낭염, 방광
염, 중이염, 류머티스, 적리를 비롯한 전염병을 앓을 때에 올 수 있다.
높은 열인 경우에도 여러 가지 열 유형이 있다. 일본뇌염이나 폐염 처럼 처음부터 쭉 높은
열이 계속되는가 하면 늑막염이나 장티푸스처럼 하루하루 점차 열이 높아지는 것도 있다.
또한 패혈증 때와 같이 열이 저녁에는 높고 아침에는 낮아지는 식으로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도 있다. 이 밖에 감기, 급성 편도염, 방광염, 중이염 때처럼 병의 경과에 따라 나는 열이
있다.
미열은 결핵, 만성 편도염, 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빈혈 등을 앓고 있을 때 볼 수 있다.
열이 나면 머리는 차게 하고 몸은 따뜻하게 하면서 안정하여야 한다. 열이 날 때에는 의사
의 도움으로 해당한 병치료를 하면서 열을 낮추는 여러 가지 민간의료대책을 세워야 한다.
<약물치료>
1)칡뿌리(갈근): 9-15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슬오슬 추운 증
상이 없이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심할 때 쓴다.
2)개구리밥풀(부평초): 4-8g에 물 200ml 넣고 진하게 달여 하루 3번 끼니 30분 전에 한
숟가락씩 먹는다. 감기나 폐염으로 열은 나나 땀은 나지 않을 때 먹으면 땀이 나면서 열이
잘 내린다.
3)버드나무껍질: 1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껍질에 있는 살리찐
성분이 진통 및 해열 작용을 한다. 감기, 류머티스 등으로 열이 나면서 머리가 몹시 아플 때
쓴다.
4)녹두, 쌀: 녹두 50g과 쌀 30g으로 죽을 쑤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녹두 30g 달인 물에 수
박 60g에서 짠 즙과 같이 섞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으면 더 좋다. 녹두에는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작용이 있는데 특히 미열이 오래 계속될 때 쓰면 좋다.
5)시호: 말린 시호뿌리를 가루내어 한번에 2-4g씩 하루 2-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시호의
날기름성분은 아스피린, 피라미돈과 비슷한 해열작용을 한다. 학질과 같이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때에 효과가 있다.
6)나비나물: 어린 싹과 잎 12g을 달걀 3알과 함께 물에 삶아서 달걀과 찌꺼기를 짜버린 물
을 3번에 나누어 하루에 먹는다.
7)들국화: 꽃 6g을 뜨거운 물 200ml에서 1시간 우린 다음 30분 동안 또 달여 한번에 먹는다.
이 꽃의 우린물은 풍열을 없애고 독을 풀며 항바이러스작용이 있다. 감기로 편도가 붓고 열
이 나는 데 쓴다.
8)수박껍질: 신선한 껍질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30-90g씩 하루 3번 먹는다.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먹고 열이 몹시 나면서 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심하게 나는 때
쓴다.
9)개나리열매: 6-12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감기 또는 급성 전염
병으로 열이 심할 때 쓴다.
10)박하: 신선한 박하잎 25-3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에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감기, 입안염, 후두염으로 열이 날 때 쓴다. 박하잎은 피부의 모세혈관을 넓히고 땀선의 분
비를 촉진시키므로 열이 날 때 쓴다.
11)패독산: 감기로 열이 심하게 날 때 다른 약과 함께 같이 쓴다.
온몸의 근육이 발작적으로 오그라드는 병적인 증상을 경련이라고 한다. 동의학적으로는 풍
또는 경풍이라고 한다.
이러한 경련은 뇌에 피가 잘 돌지 않아 산소가 부족하거나 당분이 부족할 때, 피 속의 성분
이 변화될 때 등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하여 일어난다. 경련은 온몸의 근육이 다 오그라들 때
도 있고 몸의 어느 한 부분이 오그라들 때가 있다. 흔히 많이 보게 되는 것은 뇌외상, 뇌빈
혈, 일사병, 질식 등으로 온몸 경련이 오는 것이다. 이 밖에 아픔이 심하거나 높은 열이 날
때, 강한 정신적 타격을 받았을 때도 온몸경련이 온다.
젖먹이들은 급성 설사나 대장염, 폐염, 성홍열, 뇌염, 뇌막염이 심하여 높은 열이 나고 설사
를 하면 곧바로 경련이 일어난다. 신경질이 많고 신경이 약한 사람들이 마음이 불안하고 성
을 낼 때 손발이 차고 저리면서 경련이 일어날 때도 있다.
경련이 일어날 때에는 환자를 조용한 곳에서 안정시켜야 한다. 특히 환자가 숨쉬는 데 지장
이 없도록 옷도 풀어주고 혀를 깨물지 못하게 이빨 사이에 천을 넣어 주어야 한다. 이와 함
께 의사의 왕진을 청하면서 여러 가지 민간의료법을 쓰는 것이 좋다.
<치료식사>
경련이 심할 때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아야 하며 발작이 끝난 다음에는 소화되기 쉽고 영
양가가 높은 식료품으로 미음이나 죽을 쑤어 먹인다.
<약물치료>
1)매미허물(선퇴), 박하: 대가리와 발을 떼버린 매미허물 5-10개와 신선한 박하잎 3-4개
에 물 50ml 먹는다. 어린이들이 열이 나면서 경련이 일어날 때 그리고 파상풍으로 경련이
일어날 때 쓴다.
2)흰가루병누에(백강잠):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2-3번 먹는다.
이 약은 동의학에서 바람과 열을 없애고 담을 푼다고 하여 경련, 전간, 중풍에 많이 쓴다.
3)왕지네(오공):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가루낸 것 1.5g, 설탕가루 0.5g을 고루 섞어 한번
에 0.1-0.3g씩 하루 3번 먹는다. 독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안된다. 왕지네는 풍을 없
애고 경련을 멈추며 독을 풀어준다. 중독으로 생긴 경련 때 쓴다.
4)주염나무가시(조각자), 흰가루병누에(백강잠): 각각 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
누어 먹는다. 열이 심하게 나면서 경련이 일 때 쓴다.
5)뽕나무가지(상지), 진교: 뽕나무가지 12g, 진교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
는다. 진정작용,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팔다리가 쏘며 아프며 경련이 일 때 쓴다.
6)천마, 두충: 각각 1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쇠무릎풀이나 강호리(강
활)를 각각 10g을 함께 달여서 쓰면 더 좋다. 천마, 두충은 진경진정작용이 있으므로 팔다
리무력증, 경련 등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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