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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백설희)

새댁38 2012. 1. 1. 16:52

봄날은 간다 / 백설희

백설희. 본명 김희숙

백설희는 1943년 데뷔해 '봄날은 간다' '목장 아가씨'

'물새 우는 강 언덕'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 2005년 먼저 세상을 등진 원로 배우 황해와의 사이에

 전영록 등 4남 1녀를 뒀다.
 


 

 

봄날은 간다 / 백설희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산제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웃고 새가 울면 따라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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