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금대 충혼탑앞에서-
꽃처럼 고이 가신님
말없는 유월을 푸르게 하시는 이여.
그리고 미망인들 가슴에 서리꽃이여
피어 날 유월에 넋이여.
하얀 묘비 곁 막 피어난
눈물의 장미여
그대들 자녀들의 심장이지
목 놓아 울어 봐도 돌아오지 않는
돌아 올 수 없는 내 아버지들이여
유월이 이토록 찬란함은
님들의 오장이 녹아 옥토가 되고 ,
무언의 침묵이 이 나라를 지킴이지.
호국에 영령 들이여 그리고 미망인들이여
그리고 곧은 소나무처럼
우뚝 선 자녀들이여
그대들의 희생이 있어
우리는 눈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