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만 건강하면 무엇이 부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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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만 건강하면 / 김홍성
사는 것이 여유롭지 못할 때
괜히 짜증도 나고
심술도 부려보는 것도 인생이다
내가 세상을 버려도
세상은 나를 버리지 않기에
물이 흘러가 듯
그렇게 순리데로 산다 면야
어느날 바람도 오다가
갈팡 질팡할 때가 한 두번이 던가
너무 곧은 길만 있어도
여유롭지 못한 법
우리 삶이 다 그렇지 않던가
달리는 고속도로 보다
그래도 정겨움이 넘치는 시골길에서
막걸리 한사발에 김치 한조각에
넘치던 정이 있었는데
그때는 내 배만 부르면
세상이 다 내 발아래 보인다 하지 않던가
세상을 다 준다해도 무얼하나
몸과 마음만 건강하면 무엇이 부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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